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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og

여론조사 낚시, 알고나 낚았으면 좋겠습니다. ^^

by B&W posted Apr 05, 2016

모 신문을 보다 낚였습니다.  다음 그림과 같이 "김문수에 10% 앞서던 김부겸... 이럴수가" 헤드라인이면 통상의 국어를 배운 사람들은 앞서던 김부겸이 밀리던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을 것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 본문 내용은 김문수와 김부겸 후보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전형적인 낚시성 글 이었던 것이죠. 이 신문은 "~ 하더니 이럴 수가" 등의 자극적 낚시성 헤드라인을 뽑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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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본문의 내용은 다음의 그림과 같습니다. 주로 표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점 전화여론조사 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한 것은 충분히 타당한 것이고 공감하기도 합니다. 다만 표심의 차이를 이야기 하면서 한 쪽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비 전문가로서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으로 비춰지고 결과적으로 어느 한 쪽의 의견만을 기사화 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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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보면 선거에서 '밴드웨건 효과'만을 언급하였는데 '웩더독 효과'도 있죠. 또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영남권에서 설문조사 응답과 투표푝결과는 다르게 종종 나타났는데 특히 높은 연령층에서 이러한 현상을 보였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실제로는 야당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주변의 정서 때문에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처럼 응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투표울에 대한 질문도 그렇죠.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 결과보다 응답결과가 높게 나타나나기 마련입니다. 


해당 언론에서는 기사 말미에  이렇게 말합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금 여론조사에서 10% 포인트 가량 뺀 것이 실제"라고 말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김문수 후보에 비해 김부겸 후보가 10%p 정도 앞서고 있지만 박빙이다. 뭐 이렇게 주장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많은 언론들이 여론조사의 왜곡을 이야기 합니다만 실제로는 조사에 의한 왜곡도 충분히 문제가 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조사의 왜곡을 만드는 주범은 언론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신뢰성이 높은 조사방식 대신에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인 조사방식을 선호해온 사람들이 누구일가요? 바로 언론사들입니다. 경쟁적으로 뉴스를 쏟아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을뿐이지 애초에 조사의 정확도나 신뢰도는 다른 차원의 문제로 치부합니다. 그래놓고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 또 조사기관을 탓하죠. 


제발 언론사들 부터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런 언론사에 놀아나는 조사기관도 별반 다를게 없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