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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og

진보의 무덤을 볼 수는 없다.

by B&W posted Jun 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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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주검과 천암함이나 연평해전의 주검 중에서 어느 주검의 크기가 더 클까? 답은 세상의 어느 주검이든 드 크기는 같은 것이다. 다만, 국가적 차원에서 본다면 천암함이나 연평도 해전의 주검이 더 값진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특히나 국가 국군통수권자의 사고라면 당연하고도 당연한 것이리라. 그럼에도 우리는 국가를 위해 순직한 주검이 최소한 같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비하되거나 외면받고 있는 현실을 보고 있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는 당연히 사과를 받아야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책임을 요구하는 게 정상적인 국가다. 마찬가지로 북한의 잘못에 대한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는 것 또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국가를 책임진 대통령의 할 일이다. 통일도 필요하고, 평화도 중요한 일이다. 그렇다고 해도 친북의 행보가 진보의 가치로 포장되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친북의 행보가 진보의 가치와 동일한 것 이상이라면, 적어도 대통령이 그리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는 그리 머지않아 또 한 번 진보의 좌절을 보게 될 것이며 수많은 상실의 무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암울하지 않을 수 없다. 제발 그날이 오지 않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