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이 문 대통령 대선 캠프로부터 청와대 반려견용 개를 분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청와대 입성을 기정 사실화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병원은 ‘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로부터 천연기념물 제540호인 동경이 두 마리의 분양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합니다. 당시 캠프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은) 대구경북의 상징견과 함께 새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가면 통합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고 합니다. 청와대 입성의 기정 사실화 여부를 떠나 지지율로만 보는 태도가 참으로 '거시기' 하군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정말 모르는 것일까요? 개가 문제가 아니라 개보다 못한 주변 인물들이 더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