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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og

세월호와 신천지 그 데자뷔

by B&W posted Feb 21, 2020
신천지 세월호 코로나19


요즘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데자뷔를 보는 듯한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리라. 유병언이 세월호 사건의 원인이었고 이번엔 신천지교회가 지역확산의 주범이다. 둘 다 종교를 빙자한 혹세무민의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점이 공통점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박근혜 정부가 몰락했듯이 신천지 사건 또한 문재인 정부를 나락으로 내몰 수도 있다. 오래전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그랬던 것처럼 결과적으로 '슈퍼전파자'는 상황을 안이하게 본 정부인 것은 틀림없다. 이제라도 정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확산 차단과 치료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만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할지라도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 내고 '짜파구리 오찬'이나 '각본에 의한 시장방문'과 같은 정치적 쇼보다 국정운영에 보다 집중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여 이번 사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적어도 탄핵의 도화선이 되었던 '세월호'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으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