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그림자가 더 명징하게 존재를 증명하는 법이다. 보이는 실존은 순간이지만 기억의 그림자로 남는다는 것은 어쩌면 더 오래도록 존재를 증명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그 누구에게 기억으로 남아 있게 될까? 아니 기억의 한켠에 그림자만이라도 남았으면 좋겠다. 아!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 무슨 부질없는 염원인가? 존재하지 않는데 증명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존재의 증명
by B&W posted Mar 14, 2020
제주
by B&W posted Nov 10, 2015
어느 해의 한 여름, 항구 한 켠에서 도열을 받았다. 쓸쓸하면서도 거대한 저 인공물로부터 전해지는 굴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이 아침, 나도 모르게 심연에 빠져든다.
정류장
by B&W posted Feb 27, 2020
저마다의 바다
by B&W posted Dec 07, 2014
저마다의 바다는 다르다. 마치 저마다의 삶이 모두 다른 것처럼 바다는 저마다의 모습으로 그렇게 살아 있다.
자화상 2
by B&W posted Sep 21, 2014
가끔 기계를 통해 나오는 내 목소리에서 낯섦과 만나듯
장막 너머 낯선 그림자를 통해 가끔은 나를 만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