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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신천 - 화석과 욕망 사이

by B&W posted Dec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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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디음 날, 보(洑)의 물이 빠지자 신천의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심연과도 같이 깊고 푸르던 물빛 대신, 시간의 화석들이 상처처럼 드러나고 그 깊은 흔적에서 도심의 강을 메웠던 도도한 욕망의 흐름을 새삼 떠올린다. 가려진 것들, 켜켜이 쌓이고 덮여진 거품을 걷어내면 너의 그림자라도 만나게 될까? 뼈만 앙상하게 남은 내가 신천에 서 있다. 




신천동 - 화석(化石)

by B&W posted Apr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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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 언덕 골목의 담은 높고도 짙다. 언덕의 높이만큼 삶의 흔적 또한 쌓이고 또 쌓였으리라. 나는 이 아득한 골목의 심연에서 문득 멸종한 물고기의 '화석(化石)'을 떠올린다. 그네들의 삶도, 내 사진도 언젠가 물고기의 비늘과도 같은 화석 한 조각으로 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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