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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신천동 - 흔들리는 초상

by B&W posted Mar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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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 거리의 밤은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옅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 옅어진 밤 사이로 한껏 취기가 오른 사람들이 지나거나 아직도 흥이 남아있는 사람들이며 뒤늦은 바쁜 걸음들이 옅은 어둠을 대신 채우기도 한다. 그러다 거리의 불빛이 하나 둘 잦아들면 다시금 하루가 시작되고 전봇대의 전단이며 빈 박스 사이로 어제의 초상이 그림자처럼 남아 흔들린다.




흔들리는 초상

by B&W posted Feb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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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밤은 밝은 만큼이나 짙고도 어둡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흔들려 보이는 까닭은 비단 취기 때문만은 아니리라. 저 텅 빈 길 끝에 어둠처럼 서 있는 그림자는 누구의 시간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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