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끝에서, 땅의 끝에서 너를 보내고 왔다. 갔던 길 되밟고 나오는 길은 노을보다 더 붉은 슬픔이라는 것을, 파도 소리보다 더 깊은 아득한 그림자로 남긴다는 것을 그날 처음으로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