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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수성교 아래서

by B&W posted Apr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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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이다. 인생의 다리 밑으로 햇빛이 가장 많이 들 때는 한낮이 아닌 늦은 오후인 것을, 나는 누구에게 마지막 남은 빛이 될 수 있을까? 아니 한 조각 빛이라도 될 수 있을까?




소년

by B&W posted Apr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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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등지고 소년이 달려 나갔다. 언덕을 넘어, 오늘을 넘어 눈앞에서 내일로 사라졌다. 겨울 볕은 남아 아직도 저리도 반짝이는데, 내 유년은 어디에 잠들어 있는가? 기억의 빈자리에 소년의 그림자만 환영처럼 남아있다. 




신천동 - 이름

by B&W posted Apr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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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름 없는 시장 골목, 오후 사이로 오토바이가 시간처럼 지나가고 그림자처럼 남아있던 이름들은 들판의 허수아비들처럼 낡아가고 있다.




신천동 - 길

by B&W posted Apr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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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절없는 시간은 저무는데 길은 어디로 이어지고 있는가? 이제는 없는 허망한 어제와, 늘 기로에 서야 하는 오늘과, 실낱같은 내일이 교차하는 저 수많은 선들의 길 위에서 나는 무엇 때문에 걷고 있는가? 또 당신은 어디쯤에서 나를 보고 있는가? 아니 있기나 한가?




동인동 - 미래

by B&W posted Apr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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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제와 오늘을 
파 먹고 자라는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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