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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신천동 - 사이

by B&W posted May 0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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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거리를 오토바이가 달려간다. 등 뒤로 쏟아지는 오후의 햇살을 뚫고 오토바이가 무심히 달려간다. 시간과 시간, 날과 날 사이를 명확하게 가를 수 있다면 그 사이로 무엇을 볼 수 있을까? 겨울과 봄 사이에 긴 하루가 또 그렇게 지고 있다. 




바람

by B&W posted Apr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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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지나지 않는 길가에서 후드득 비둘기가 날아올랐다. 입춘도 지났는데 보이지 않는 바람은 여전히 차고 단단하기만 하다. 



송라시장 - 뒤안길

by B&W posted Apr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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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뒷모습은 마치 사람의 뒷모습을 닮았다. 앞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뒷모습에서 아련히 배어 나온다. 삶의 뒤안길이 이러한 모습일까? 낡은 천막 위로 다시금 눈이라도 쌓였으면 좋겠다.




신천 - 갈대

by B&W posted Apr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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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 강가의 갈대가 눕는다. 새들도, 바람도 하나 없는데 그림자처럼 옆으로 눕는다.




경계(境界)

by B&W posted Apr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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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도 계단을 오르다 멈춰 선다. 어둠 너머 빛의 세상이 문득 낯설게만 느껴진다. 사람들은 건조한 표정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그 경계의 사이에서 나는 망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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