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의 골목에 그림자보다 짙은 오후가 저문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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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 신천동 - 오후 그 길을 지나본 사람은 안다. 오후의 시간이 노을처럼 누울 때, 누구나 나무가 되고 그림자가 된다는 것을. | 2020.04.06 | 2 |
522 | 신천동 - 꽃잎 달동네 언덕 아래, 절벽의 견고한 성처럼 집들이 층층이 둘러싸고 있고 늦은 햇살 사이로 자전거를 끌고 가는 사람이 들어왔다. 겨울바람은 매서운데 파인더 속 ... | 2020.04.12 | 2 |
521 | 신천 신천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데, 세상만 변했다. 아니, 나만 변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 2024.03.12 | 2 |
520 | 수줍은 꽃 비 온 뒤, 화단 구석진 곳에 꽃이 피었습니다. 어제는 보지 못했던 꽃이 피었습니다. 좀 전에 만난 아이처럼 그렇게 수줍게 피었습니다. | 2018.11.22 | 3 |
519 | 기억 기억이 자리하는 곳은 어딜까? 사십여년 전, 호수의 조각배 위로 반작이며 부서지던 그 햇빛이 떠 올랐다. 파란 하늘, 검푸른 물빛 인데 여전히 흑백의 이미지로... | 2018.11.22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