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린다. 짙은 커피를 마시면서도 달달한 다방커피가 또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낡은 사진의 달달한 그 맛이 그리운 것일까? 아니면 실없는 농담이 오가는 다방의 달달한 풍경이 새삼 그리운 나이가 된 것일까?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사진을 들여다본다. 도시의 한 켠이 마치 커피처럼 쓰다.
신천동 - 한 켠
by B&W posted May 14, 2020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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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 다시 출발선에 서서 막다른 골목에 서 있다는 것, 길의 끝에 이르렀다는 것은 다시 새로운 길로의 출발을 의미한다. 지난 시간을 뒤돌아 보니 '출입구'는 어느 특정한 지점에만 존재... | 2014.12.26 | 1529 |
521 |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기억은 어떤 형태로 남는 것일까? 세월이 지나면 사진 색이 바래듯 기억도 그렇게 입자가 빠져나가듯 바래 가는 것일까? 아니면 내 편한 대로 재구성하는 것일까... | 2014.09.21 | 1455 |
520 | 그림자 그림자는 단순한 그림자가 아니다. 살아온 시간의 깊이다. 이리저리 휘어지다 끊어지기도 하고, 작아지거나 늘어나기도 하는 삶의 모습과도 같다. 소나무 숲에 ... | 2014.09.20 | 1428 |
519 | 욕망의 꽃 욕망이란 그런 것이다. 피었다가는 지고, 어느새 다시 피어나는 꽃과도 같은... | 2014.09.20 | 1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