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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비움에 관한 명상집이 출간 되었습니다.

by B&W posted Feb 05, 2016

비움에 관한 명상집



노자에서 찾은 창조적 기업가 정신

지식기반 경제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지식과 아이디어를 기업 내부에서만 구하는 것이 비효율적인 시대가 되었습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어떠한 문제에 적합한 답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가 그 사람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방형 혁신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혁신의 당사자들이 자신의 기술과 시장에만 집착하고 파트너의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협력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즉, 혁신 당사자들의 열린 자세 없이는 다양한 차원의 개방형 혁신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의 경계를 넘어서는 지식의 자유로운 유입과 유출에 기초하는 지식 패러다임이 바로 개방형 혁신입니다. 개방형 혁신은 새로운 지식의 개방적 흐름을 만들고 특정 기업이나 조직 내에서 패러독스를 발생시켜서 새로운 창조적 혁신이 일어나게 합니다. 새로운 지식과 아이디어의 유입이 다양성을 제고하고 아이디어들 간의 충돌을 촉진하여 결국 새로운 단계의 창조적 혁신과 기업가 정신의 발현으로 귀결됩니다. 개방형 혁신의 논리적 기초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바로 노자 철학입니다. 나를 비우고 그 자리에 남을 채움으로써 패러독스를 발생시켜 보다 창조적인 방식으로 나를 충만하게 하는 것이 노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철학인 것입니다. 나를 낮춤으로써 남을 높여 패러독스 하에서 새로운 차원으로 나를 높이는 것이 바로 노자철학입니다. 노자철학은 비움과 개방의 정신을 통해서 패러독스를 제시하고 무위자연의 창조적 경지에 이르는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표저자인 윤진효 박사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10여 년동안 개방형 혁신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연구에만 집중해 온 학자로 독일의 Springer Press에서 출판되는 영문 저널 Journal of Open Innovation: Technology, Market, and Complexity,의 편집위원장(Editor In Chief)과 전세계 500여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 복잡성 글로벌 학회(Society of Open Innovation: Technology, Market, and Complexity)의 학회장(President)를 함께 맡고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70여 편의 개방형 혁신 관련 논문과 30여개의 비즈니스 모델 특허의 출원, 등록, 이전, 사업화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방형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의 철학적 기초에 대한 깊은 사색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동서 학문의 통섭을 위해 4서3경을 탐독한 그는 특히 노자에서 개방형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사색의 기초를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세계적 융합합 연구중심대학을 지향하는 DGIST에서 개방형 혁신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 인프라를 마련해 주시고 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신성철 DGIST 총장을 대표적 개방형 혁신 기업가정신을 가진 리더라고 전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함께 밝히고 있습니다. 아울러, Technology Forecasting and Social Change의 편집위원장(Editor In Chief)이신 Fred Philips 선생께도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선생께서 2014년 가을, DGIST 에 세미나차 방문하셨을 때, 자신의 오랜 강의 경험과 사색의 결과를 정리한 책인 [The conscious manager: Zen for Decision Makrers](2003년, General Informatics LLC 출간)을 사인까지 하셔서 윤진효 박사에게 주셨습니다. 몇 년 동안 노자에서 찾은 개방형 혁신의 길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던 윤박사가 동 저서 출간의 용기를 낸 구체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 저서의 출판에 공저자로도 참여한 임충재 계명대 교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고를 꼼꼼히 같이 읽고 계명대 창업대학원을 맡아 직접 강의하면서 느꼈던 기업가정신의 필요성과 내용에 대한 본인의 구체적인 생각을 반영하여 본 저서가 명상집이 아니라 개방형 혁신 기업가 정신 강의 교재로 정립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주옥같은 본인의 아름다운 작품사진들 중에서 책의 81 절에 각각 가장 적합한 사진을 찾아 다른 공저자들과의 깊은 토론을 토대로 한 개식 삽입하여 출판에 제공해 주신 김경훈 네오경제사회연구소 소장도 이 책이 문자의 범위를 넘어서서 개방형 혁신 기업가 정신 명상의 모티브를 제공하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는 이 책의 기초가 된 별첨의 원저 영문 논문의 한글 번역 논문 “개방형 혁신의 철학적 기초에 대한 연구”를 실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개방형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명상과 사색의 수준을 넘어서 이들의 철학적 기초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준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구의 주요 대학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동양철학을 토대로 하는 기업가 정신 강좌를 개설하고 교재를 다양하게 출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경쟁과잉시대의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청년 창업자들과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동시대인들에게 노자에서 배우는 비움의 사색을 통해 창조적인 개방형 혁신 기업가 정신 함양에 도움을 주고, 아울러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교재로 활용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 책은 개방형 혁신을 위한 자기 성찰의 참고서로서 그리고 창조적인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기업가 정신 강좌의 교재로서 국내에서 거의 최초로 발행되는 책입니다.
기술과 시장의 창조적인 연결과 결합이 만들어 내는 경제 실현을 위해서 고민하는 모든 창업자, 대학의 기술혁신 및 기업가 정신 강좌 담당자, 연구기관의 연구원 그리고 정부의 관련 정책 담당자에 권하는 바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