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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신천 - 여름

by B&W posted Dec 1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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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신천을 스쳐 지나갔다. 지난겨울의 소묘와 같던 그 풍경은 모두 어디로 가고 한 여름의 눅눅하고 후텁지근한 모습으로 남았는가? 매미소리 한 점도 들리지 않는, 짙푸르다 못해 강 속으로 절명한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인가? 바람 한 점 없는 강가의 여름 한가운데 시간이 그렇게 멈춰 서있다. 아! 기나긴 여름이여, 지나간 청춘이여!